종합지수가 14개월만에 최고가로 마감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와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대량 유입되면서 장 시작부터 거뜬이 630선을 가볍게 뛰어넘어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운 뒤 전고점을 큰 저항없이 돌파하며 상승폭을 확대, 645.18로 마감했다. 645.18은 지난해 9월14일(650.14p) 이후 14개월만의 최고치. 지난 5월 26일 633.16을 기록한 이후 4번의 도전 끝에 640선을 돌파했다.

장 중반 이후 급락했던 지난 20일 장과는 달리 거래소 시장은 오후장 중반을 지나면서도 상승 탄력을 유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20.26포인트나 급등했다.

거래량도 8억주에 육박하는 7억9700만주, 거래대금도 3조511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도 지난 8월8일(70.77p)이후 석달여만에 70선에 올라서 22일보다 0.96포인트 오른 70.62를 기록했다.

이번 장을 유도한 것은 외국인.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매수우위를 보이며 수급과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오후 들어 선물시장에선 장중 한 때 순매수로 전환하며 선물 베이시스를 호전시켰고 이는 거래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세를 촉발했다.

국내기관이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매수우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외형상으론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쌍끌이’였고, 내용상으론 외국인의 ‘외끌이’였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개인은 주말을 맞아 두 시장에서 현금화에 치중하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다만 개인은 장막판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며 거래소시장에 프로그램 매수세를 불러들이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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