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농업인 육성이 점차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계속되는 농산물 값 하락등으로 농업에 나서겠다는 주민들이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남제주군 후계농업인과 전업농 육성현황을 보더라도 전업농인 경우 지난 97년 25명에서 98년 38명이던 것이 99년엔 26명으로 줄어들었다.

후계농업인도 사정은 비슷하다. 98년 28명에서 99년 18명으로 떨어지더니 전업농이 후계농업인으로 통합된 이후인 지난해 22명, 올해도 9월말 현재까지 22명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만큼 예년에 비해 최근들어 후계농업인 육성지원 인원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후계농업인들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농촌인구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젊은층의 이농현상이 계속되는데다 농산물 값 하락등으로 농업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군의 관계자는 "후계농업인으로 선정되면 1인당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취농창업후계농업인은 3000만원에서 6000만원까지 영농설계에 따라 차등 지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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