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동쪽으로 선회 강우량 절반

제15호 태풍 '고니(GONI)'가 제주지역에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않고 동해상으로 물러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24~25일 사이 제주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며 순간최대풍속(초속) 24.1m의 강한 바람이 불며 도민과 재난대응기관에 비상이 걸렸지만 이틀간 강우량은 예상의 50% 수준에 그쳤다.
 
지역별로 한라산 진달래밭이 19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주시 아라동 110.5㎜, 표선면 성읍리 69.0㎜, 남원읍 수망리 63.5, 대정읍 16.5㎜ 등을 기록했다.
 
제주 육상과 바다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도 25일 낮 1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국가태풍센터는 "태풍이 예상경로보다 동쪽으로 비켜가며 일본 큐슈에 일부 상륙, 세력이 약화됐다"며 "동해에서 불어오는 북동풍과 포항 등 남부지역 육상이 태풍 바람을 막아준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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