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제주관광대·제주한라대 가집계 결과 확인
일주일간 이의신청 거쳐 최종 평가결과 발표 예정

대학구조개혁평가 가집계 결과가 발표되면서 도내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 이달 말 최종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내 대학들은 통보된 총점을 바탕으로 예상 등급을 분석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교육부는 4년제 대학 163곳, 전문대학 135곳 등 전국 298개 대학에 대학구조개혁평가 가집계 결과를 개별 통보했다. 대학평가시스템을 통해 총점을 비롯해 평가지표별 점수, 입학정원 감축비율 권고안, 재정지원제한 대상 유무, 컨설팅 참여 여부 등이 발표됐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평가 기본계획'과는 다르게 평가 등급(A~E등급) 표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 평가대상은 도내 전체 4개 대학 중 제주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3개교로 일부 대학은 당초 예상했던 만큼의 점수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구조개혁평가 기본계획'에 따르면 △A등급(정원 자율감축) △B등급(정원 일부감축) △C등급(정원 평균수준 감축) △D등급(정원 평균이상 감축 및 재정지원사업 참여 제한) △E등급(정원 대폭감축 및 재정지원사업 참여 제한)으로 등급에 따라 정원 감축 규모가 결정된다.

하지만 '대학 평가 및 구조개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강제 정원 감축보다 재정지원제한부터 시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현재 가집계 결과 분석 작업 중에 있으며 당초 예상했던 수준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는 28일까지 이의신청 접수 기간인 만큼 가집계 결과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모 전문대학 관계자는 "대학구조개혁평가 가집계 결과 발표와 관련해 노코멘트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오는 31일 또는 다음달 1일 최종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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