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칭찬곱하기] 남문지구대 고원기 경사

신호 위반 승용차량 검문 중
어린이 환자 긴급 상황 파악
차 대신 몰아 병원까지 후송
 
▲ 고원기 경사
지구대 경찰관이 곤경에 처한 시민을 위해 '슈퍼맨'으로 변신,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남문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원기 경사(44)는 지난 25일 오후 제주시 한마음병원 교차로에서 교통단속을 벌이던 중 신호위반 승용차량을 발견, 검문을 실시했다.
 
"한 살배기 딸이 '가와사키병'이라는 희귀질환 의심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가 안 돼 급히 다른 병원으로 가고 있었다"며 울부짖는 운전자 임모씨(37·여)의 말을 듣자마자 고 경사는 임씨 차량의 운전대를 잡고 함께 근무 중이던 동료 경찰에게 순찰차로 에스코트하게 한 후 제주대학교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임씨는 "고 경사의 빠른 조치로 딸이 무사히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경호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