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혜경·서재철 「제주 해녀」발간
포켓북 '눈길…보존가치 등 소개

제주해녀에 대한 역사·문화·전통을 '한 손'에 담은 책이 출간됐다. 100여 페이지의 '포켓북'으로 정리한 「제주 해녀」가 그 것이다.
 
문학박사인 좌혜경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전문 연구위원이 글을 쓰고, '제주신문' 사진부장과 '제민일보' 편집부국장을 지낸 서재철 자연사랑미술관 관장이 사진을 내놓았다.

오랜 세월동안 '제주해녀'에 대한 연구를 놓지 않았던 이들이 뭉친 이 책은 얇지만 정보의 가치는 바다처럼 깊다.

책에는 제주 해녀의 삶을 풀어낸 '제주 해녀의 삶과 노래'와 문화적 가치를 분석한 '제주해녀의 문화 전통', 항일운동을 했던 제주해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제주해녀의 역사' 등 해녀 관련 인문학적 정보를 모두 풀어냈다.

주목할 점은 제주해녀를 문화유산으로 활용·보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다. '지속가능한 해녀문화유산의 보전과 목록'에서는 해녀 작업과 바다를 이용한 문화, 해녀 노래, 무속신앙, 전통 물옷과 물질 도구, 해녀 공동체, 제주 해녀의 속담 등을 소개했다. '앞으로의 전망'에서는 해녀유산의 보존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제주해녀의 옛 모습을 포착한 흑백사진들이 글과 함께 녹여내 책의 설득력을 더한다.

좌혜경 연구위원은 "제주해녀는 제주의 상징적인 존재"라며 "해녀문화에 대한 전통이 삶 속에서 계속 이어지는 것이 가장 큰 당면 과제다. 국민적인 관심이 중요하다"고 책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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