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795.2㎜ 짧은 기간 집중
최고 36.7도 폭염 기승에 편차 커

올해 여름 제주에 내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지만 기온변화는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이 1일 발표한 '2015년 제주지방 여름철 기후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도내 강수량은 795.2㎜로 평년(781.1㎜)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강수일수는 평년 39.6일보다 1주일 가량 적은 32.5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집중된 특징을 보였다. 

특히 지난달 11일에는 1시간동안 77.2㎜(역대 5위)의 집중호우가 내렸고, 장마기간 강수량도 518.8㎜로 평년(398.6㎜)보다 63% 많이 내렸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764.7㎜로 유일하게 평년(683.8㎜)보다 많았고, 이외 지역은 서귀포 825.6㎜, 성산 834.9㎜, 고산 476.2㎜ 등 평년의 90~94%를 기록했다.

올 여름 기온은 지난 7월29일 36.7도로 17년만에 최고(역대 5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렸지만 6~8월 평균기온으로 보면 24.3도로 평년보다 0.5도 낮았다.

지난 6월 평년과 같은 21.6도를 보인 이후, 7월에는 평년보다 0.8도 낮은 24.9도, 8월은 평년보다 0.7도 낮은 26.3도를 기록하는 등 월별 기온변동성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환자수는 모두 37명으로 전국 1053명의 3.5%를 차지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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