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양식어민들이 넙치 생산량 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을 걱정하는 반면, 업계 정보 파악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수어류양식수협이 최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활넙치 생산유통에 관한 설문을 벌인 결과 절반 가까운 42%가 전국넙치생산량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했다. 또 실제 생산량추정치인 5만톤을 훨씬 웃도는 8만톤 이상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14%에 이르는 등 전국생산량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정생산량에 대해서도 모른다는 응답도 40%를 차지해 전국생산동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비해 앞으로 가격이 지금보다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조합원이 전체 85%를 차지하고있어 양식어민 대부분이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을 우려하고 있다.

양식어민들은 대부분 가격하락을 막기위해서 수협의 계통판매제도 등 조절기능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선택적으로 참여하겠다(52%)는 어민이 반드시 참여하겠다(41%)는 어민보다 많아 계통출하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수어류양식수협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체계적 정보파악에 소홀한 경우가 있다”며 “위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가는 만큼 이에 대비하는 자구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