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킬로(KILO)'가 태평양에서 발생해 북상하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킬로는 지난 1일 발생해 4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3800㎞ 부근 해상에서 서남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킬로는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초속 39m(시속 140㎞)의 강풍을 동반한 중형급 태풍이다. 
 
주말인 6일에 도쿄 동남동쪽 3300㎞ 해상에 도달할 전망이지만 이동경로가 매우 유동적이어서 제주에 미칠 영향은 예측하기 어렵다.
 
기상청은 "향후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며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태풍은 적도 부근 북서태평양이 아닌 중앙태평양의 허리케인이 이동해온 드문 경우로, '킬로'는 하와이 남자아이 이름을 의미한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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