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낚시 관광객들을 태우고 전남 해남으로 가다가 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에 탑승했던 낚시객 생존자가 6일 오전 제주시 한라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제주 추자도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돌고래호에 승선한 낚시객 가운데 절반가량은 인터넷을 통해 부산에서 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부산해양경비안전서와 출조방 등에 따르면 돌고래호 승선한 것으로 돼 있는 명단 가운데 한 남성이 인터넷 출조 사이트를 통해 낚시객을 모집한 것으로 보인다.
 
이 남성은 부산에서 낚시방을 운영하면서 출조객을 모집했고, 몇년 전부터는 주로 인터넷 낚시 사이트 등을 통해 모객해 추자도 등지에 낚시를 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경은 전했다. 
 
 
보통 낚시 일정은 부산에서 전남 해남으로 버스를 타고 간 뒤 배를 타고 추자도에서 낚시를 하고 돌아오는 계획이다. 
 
추자도 종일낚시의 경우 교통비와 식비를 포함해 약 19만원의 경비를 내면 낚시를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이 낚시업계의 전언이다. 
 
부산에서 모집한 낚시객들이 해남에 도착하면 선주가 별도로 모은 낚시객들과 함께 출항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부산에서 10명가량이 돌고래호에 승선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돌고래호 승선원 22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3명은 구조됐으며 10여 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생존자 3명은 김모(47·부산)씨와 이모(49·부산)씨, 박모(38·경남)씨로 알려졌다.
 
돌고래호는 5일 오후 7시께 제주 추자도 신양항(하추자)에서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출항했으나 30여분 뒤인 통신이 두절됐다. 
 
그런 뒤 11시간여만인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남쪽의 무인도인 섬생이섬 남쪽 1.1㎞ 해상에서 뒤집힌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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