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이 2골을 몰아넣으며 42일만에 짜릿한 골 맛을 봤다.

설기현은 25일(한국시간) 원정경기로 열린 주필러리그 STVV와의 경기에 선발출장해 후반전에 2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설기현은 지난달 14일 이후 42일만에 골을 넣어 다소 무뎌져 가고 있던 골감각을 되살려 놓았다.

이날 골은 올 시즌 주필러리그 3호골이며 슈퍼컵(3골), 챔피언스리그(1골)를 포함, 안더레흐트 유니폼으로 바꿔 입은 이후 7번째이다.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골문을 노리던 설기현은 후반시작하자 마자 옐로카드를 받았을 정도로 다소 과격한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진영을 누볐다.
첫 골을 터트린 것은 7분께. 설기현은 미드필더 헨드릭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환상적인 발리슛을 했고 볼은 그대로 네트를 흔들었다.

이어 20분에는 상대 골키퍼가 볼을 갖고 머뭇거리자 잽싸게 달려들며 볼을 뺏어 추가골로 연결, 승부를 갈랐다.
한편 이날 승리로 안더레흐트는 6승4무2패(승점 22)가 돼 5위로 올라섰다.(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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