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메가박스 제주점
관객 1만명 돌파 기록

▲ 영화 '위로공단' 중 한장면
4·3 영화 '비념'의 임흥순 감독과 제주 출신의 김민경 PD가 제작한 예술영화 '위로공단'이 관객 1만명을 돌파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일까지 전국 누적관객수가 1만171명을 기록했다.
 
영화제작사 반달에 따르면 올해 관객 1만명을 넘긴 다큐멘터리는 손양원 목사의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4만2136명)'이 유일하다.
 
위로공단은 지난달 13일부터 전국 32개 영화관에서 개봉됐으며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반달은 "8월 블록버스터 성수기 시즌에도 다큐멘터리 장르로서 작지만 의미있는 성과"라며 "예술 다큐멘터리라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장르와 정치, 종교적인 주제가 아님에도 관객들의 높은 지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주 상영회'도 준비돼 도민들이 영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메가박스 제주점에서 상영이 확정됐다. 
 
이처럼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제주 지역 상영관 확보가 어려워 안타까움을 전했다. 영화 전용 상영관에서 대중적이지 않은 독립영화 상영을 외면, 도민들의 문화향유 권리가 차단된 것이다.
 
김민경 PD는 "아직 영화 전용 상영관을 찾지 못했다. 도민을 만날 수 있는 길은 장소를 대관해서 진행하는 상영회 뿐"이라며 "15일 제주시 상영과 함께 14일 서귀포 지역을 찾아가고 싶지만 상영관 확보가 쉽지 않다. 서귀포 지역이 안되더라도 제주시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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