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코를 고는 경우 본인이 알지 못하지만 대부분은 입으로 호흡을 하는 경우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코골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코골이로 인해 수면 중 입 호흡을 하면 목으로 세균이 들어오기도 하고, 숙면을 취하기도 어려워 수면 후에도 피로감이 남아있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코를 골면 수면중 깨는 경우가 있어 수면제를 복용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 서울수면센터는 최근 불면증 환자 128명을 수면다원검사 등 정밀검사 한 결과 87%인 111명의 환자에게 중등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1명의 환자 중 68명은 검사 없이 수면제 등 약물 치료 중인 환자들 이었습니다. 수면 중 호흡을 악화시킬 수 있는 수면제 복용을 잘못하게 되면, 중독에 빠지기 쉽거나 잘못하면 오히려 호흡 부작용으로 심혈관에 부작용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불면증 환자에게 수면제 사용 시 반드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연구결과 만성 불면증 환자 중 남성 환자의 88%, 여성 환자의 85%가 만성불면증과 함께 수면 중 호흡 장애를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성 불면증 환자들의 상당수는 꿈 수면일 때 수면 호흡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관찰이 됐고, 남성 불면증 환자들은 똑바로 누울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코골이가 동반 된 불면증인 경우 먼저 호흡치료를 통해 감소된 산소 농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인지행동, 광치료 등을 사용해 치료합니다. 
 
양압기 치료는 잘 때 착용하는 장치로 자는 동안 공기를 인위적으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감소된 산소 농도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코골이, 수면무호흡을 방지하여 수면의 질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또한 또 낮과 밤을 구별해야 하는 뇌내 생체시계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 불면증의 경우에는 광치료기법이 쓰기도 합니다. 
 
한진규 원장은 "코골이를 동반한 불면증을 수면검사 없이 만성불면증으로 판단하고 약을 장기 복용 할 경우 약을 끊기 어렵고, 기억력 감퇴, 고혈압, 당뇨 등 후유증이 발생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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