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의원 국립해사고 전환 절차 추진 기획 발표

공립특성화고인 성산고등학교를 국립해사고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이 마련돼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김우남(새정치민주연합·제주시을) 의원은 해양수산부가 최근 2017년 개교를 목표로 성산고를 국립해사고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수부는 이달 안에 비용 등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고 다음달까지 교육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하며, 다음달께 국립해사고 설치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이를 공포한 뒤 2017년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해사인력 육성에 따른 국립해사고 설립 검토연구 용역'을 실시한 후 제주지역내 국립해사고 설치의 타당성을 분석했고, 특히 비용이나 경제성 측면에서 학교신설보다는 성산고를 해사고로 전환하는 방안이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성산고의 국립제주해사고로 전환을 해수부에 공식 요청하는 동시에 이석문 제주교육감의 건의문과 원희룡 도지사, 구성지 도의회 의장, 지역주민과 성산고 동문 등 1860명의 서명을 지난달 해수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사고를 제주에 설립하려면 최소 13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돼 기재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사고를 운영중인 인천과 부산지역의 반발도 우려돼 차별성과 설득논리 개발 등이 필요하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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