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랑말체험공원서 29일부터 10월4일까지 개최
예술가 자발적 참여…문화 초월한 예술적 교류

제주를 사랑하는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개최하는 '제주평화축제'가 올해도 펼쳐진다.

제주평화축제기획단(운영위원장 방승철)이 오는 29일부터 10월4일까지 6일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에서 '제2회 제주평화축제'를 개최한다.

'자연, 사람, 문화가 공종하는 삶'을 모토로 열리는 평화축제는 음악콘서트를 비롯해 △인간·동물·환경·인권·젊음·평화·먹거리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 △바다쓰기·캘리그라피·사물놀이·판화·요가·아이들의 놀이터 만들기 등을 주제로 한 워크샵 △마르쉐 △버스킹 등으로 꾸며진다.

지난해 3일간 36명의 뮤지션이었던데 반해 6일간 20여명의 뮤지션이 참여하는 등 기간은 길어지고 참여 뮤지션은 줄었다. 단 워크샵과 세미나 등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방승철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이상향을 생각하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라며 "친환경을 강조하면서 동물을 보호하고 아이를 가진 부모를 위한 배려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작가주의'가 강조됐다. 축제는 행정 지원이 없는 '예술인 자발적 참여형 축제'로, 자신들의 재능을 공유하고 이야기 하는 것을 목적으로 모인다.

참여가 확정된 음악인으로는 강산에·임인건·장필순·수리수리마하수리·정민아 등을 비롯해 일본 뮤지션 쿠시다캄페이·벳쇼 마사히로·더패밀리 등이 있다.

티켓은 참여기간에 따라 1일 2만원, 3일 4만원, 6일 6만원이다. 클라우드펀딩(www.wadiz.kr/web/campaign/detail/1979)으로 후원 참여가 가능하다. 후원금액에 따라 입장권, 샌드위치 교환권, 천연화장품 증정, 시그마 기타 선물 등의 혜택이 쏟아진다.

방 위원장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의 삶을 위한 지혜를 나누는 축제"라며 "이주민과 토착민의 경계없이 모두가 한데 어울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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