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들의 경영개선을 위해서는 공동사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들은 원가절감효과와 안정적 판매망 구축 등을 통한 경영개선을 위해 공동 물품구매와 판매 등 공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기업체 공동사업이 일부 조합에 한정된 데다 사업규모도 적어 공동사업에 따른 효과를 보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제주지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도내 협동조합의 공동사업실적은 공동구매사업이 9개조합 219억여원이며 공동판매사업이 5개조합 72억여원이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 공동구매사업이 10개조합 322억여원, 공동판매사업이 4개조합 166억여원이던 것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공동구매사업인 경우 과일도매와 수퍼마켓, 레미콘, 시멘트 조합 등 일부 업종조합만 참여하고있으며 공동판매사업도 공예품이나 과일도매 등 일부 조합에 한정되고 있다.

공동사업참여부진은 공동사업에 따른 부실 발생우려나 조합간 결속력 부족 등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공동사업이 한정되면서 도내 협동조합은 단체수의계약에 의한 수수료수입이나 회비수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조합활동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제주지회 관계자는 “공동사업을 펼칠 경우 10% 이상 경영개선효과가 기대된다”며 “조합차원에서 새로운 공동사업발굴과 함께 조합들이 참여를 유도하기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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