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화공원 18일부터 민영기 도예전
분청사기 등 전통예술품 50여점 선봬

한국 도자기의 최고봉으로 알려진 '고려다완(高麗茶碗)'을 재현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 명장 민영기의 이야기다.
 
한국와 일본을 아울러 고려다완 명장으로 손꼽히는 민영기 작가가 대표작품들을 들고 제주를 찾는다.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가 오는 18일부터 10월31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 전시실에서 '민영기 도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민 작가의 대표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400여년전 조선에서 만들어져 일본에서 최고 대우를 받고 있다는 고려다완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고려다완은 16~17세기 서일본 지역에서 말차(抹茶)를 마시는데 사용한 찻사발을 말한다. 오돌토돌한 찻사발의 밑부분과 거칠은 표면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고려다완의 특징을 잘 살린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에는 고려다완 작품 외에도 한국 전통 예술인 분청항아리 등도 전시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주돌문화공원은 "30년 넘는 세월을 흙으로 빚어 재현한 고려다완의 아름다움을 도예작품과 실용성이 가미된 다양한 생활식기를 소개한다"며 "특히 전통 도예 장인의 작품세계와 정신세계까지 함께 느껴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4시 공원내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린다. 개막식 참석자는 무료입장이며, 관람료는 5000원. 문의=710-7731~3.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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