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8일 연속 '팔자'…코스닥은 1%대 하락

코스피가 14일 미국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1,930선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91포인트(0.51%) 내린 1,931.4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될 16∼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심리가 확산되면서 뚜렷한 매수 주체가 나타나지 않았다.  
 
눈치보기 장세를 지속하던 코스피는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결국 장중 1,920선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코스피는 박스권에서 관망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28일 연속 순매도다. 연기금은 1천352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기관 투자자 전체로는 30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50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2.40%), 종이·목재(1.14%), 전기가스(0.82%), 화학(0.46%)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3.57%), 섬유·의복(-3.37%), 비금속광물(-2.71%), 증권(-2.44%), 의약품(-2.03%), 건설업(-1.99%) 등의 하락 폭이 특히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0.81% 올랐고 한국전력[015760](1.25%), 삼성에스디에스[018260](3.72%), 삼성생명[032830](2.43%) 등도 강세였다. 
 
반면 현대차[005380](-0.96%), SK하이닉스[000660](-1.14%), 제일모직[028260](-3.06%), 아모레퍼시픽[090430](-0.2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사흘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1%대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6.99포인트(1.04%) 내린 662.8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7억원, 31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70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 대금은 5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원 내린 1,183.1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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