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중 제주방문 비율이 7%대에 불과해 외국인 관광형태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한 유치 확대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8만9000여명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387만명의 7.5%에 그쳤다. 올해도 24일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27만1000명에 불과하다.

더욱이 제주관광에 나서는 외국인들중 40%가량인 12만여명이 제주기점 직항로로 들어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인천 등 다른 공항으로 입국한 경우는 4%가 고작이다.

특히 내년 월드컵 기간동안 한국을 찾는 외국관광객 대폭 증가가 예상되지만 특별한 유인책이 없는 한 이들중 제주를 찾는 비율은 예년과 다를게 없을 전망이다.

따라서 제주를 찾지 않는 외국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 관광스타일, 여행일정 등을 파악하고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국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업체들이 한국여행상품 구성에서 제주를 포함시킨 상품이 어느정도인지, 적다면 원인이 무엇인지 등 종합적인 분석도 요구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주 기점 국제직항로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외국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인천·부산 등으로 가는 입국자들의 발길을 제주로 끌어들이지 않는 한 불가능한 만큼 이들을 유인하기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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