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재해위험지구 지정이후 보상협의 난항
D·E등급 주택 24동 공사 시급…사고발생 우려

▲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막은내 정비공사가 보상협의 지연으로 아직까지 착공되지 못하고 있다. 결함이 발견된 주택 25동중 1동은 철거됐으나 24동에 대한 철거나 보수·보강이 이뤄지지 않아 사고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봉철 기자

지반침하로 주택 붕괴위기에 놓인 제주시 이도2동 속칭 '막은내'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막은내 일대가 2013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이후 아직까지 착공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사고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막은내 일대 8100㎡는 2013년 3월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다. 
 
제주시가 2012년 막은내 일대 건물 58동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주택 25동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결함이 발견된 주택 25동은 철거 또는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D·E등급 판정을 받았고, 이중 1동이 철거돼 현재 24동이 남아 있는 상태다. 
 
문제는 막은내 재해위험지구 정비공사가 아직까지 착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시는 사업비 111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보상협의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막은내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에 따른 보상협의 실적은 30%에 불과한 실정이다. 
 
때문에 올해 내로 보상협의를 마무리하기도 힘들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막은내 재해위험지구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비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막은내 입주민들과의 보상협의가 완료되는 즉시 공사를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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