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지감귤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가온하우스 재배농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실시하고 있는 하우스감귤 꽃눈분화 검사에 현재 72농가가 의뢰해 지난해 같은 기간 62농가보다 10농가가 늘어났다.

 꽃눈분화 검사는 하우스 감귤농가들이 가온에 앞서 실시하는 것으로 농가들의 내년 하우스 감귤 재배의향을 미리 알 수 있다.

 꽃눈분화율이 20∼80%정도 돼야 조기가온 재배가 가능해 가온하우스를 재배할 의향이 있는 농가들은 미리 꽃눈분화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꽃눈분화검사결과 현재 조기가온 재배가 가능한 경우도 지난해보다 15%정도 많아 극조기, 조기가온 농가가 예년에 비해 10%가량 많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노지감귤값이 3년째 하락되며 가온하우스에서 비가림으로 전환했던 농가들이 다시 가온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다음달 말까지 꽃눈분화검사를 실시한 후 재배의향 농가수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초부터 이미 가온에 들어간 극조기 재배 농가도 24호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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