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두리함께' 11월까지 장애인 대상 교육
휠체어·목발 사용 등 신체 제약에도 열의 후끈

▲ (주)두리함께의 '장애인 여행작가 양성과정 교육'이 11월까지 호텔 엘린에서 진행된다.
관광약자전문여행사인 ㈜두리함께(대표 이보교)가 마련한 '제주도 장애인 여행작가 양성과정' 참가 장애인들의 새로운 도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애인의 시선에서 접근이 용이한 도내 관광지를 찾고 여행 정보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에는 모두 10명이 참가했다.

강사는 이 겸·임진미 ㈜여행과 치유 대표가 맡았고 교육은 11월27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호텔 엘린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 여행작가와 블로거의 차이점, 여행작가의 사진촬영 △ 제주도 취재여행 및 크리틱 △ 여행작가의 글쓰기 △관광지 편의시설 실태조사 및 조사법 △일본 오사카 무장애여행환경 해외취재여행 △졸업작품집 발간 등으로 마련됐고 도내 관광명소를 탐방해보는 실습도 갖는다.

휠체어·목발을 사용해야 하고 뇌병변 등을 앓고 있는 등 참가자들이 갖고 있는 신체적인 사연은 저마다 다르다. 하지만 자신의 여행 이야기가 같은 장애를 앓고 있는 타인에게 도움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기대로 어느때보다 참가자들의 열의가 뜨겁다.

참가자 김은미씨(44·여)는 "제주도가 관광1번지로 부상하고 있지만 정작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관광지들이 많고 여행정보 등이 취약하다"며 "이번 여행작가 활동으로 장애인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영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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