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마운틴즈가 제3회 제주도지사기 국민생활체육 전도야구대회에서 2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2년 동안 다른 대회에서도 정상을 밟아보지 못한 한라는 25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제주은행 라코스와의 결승전에서 12-8 승리를 거둬 꿀맛같은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18일 싸이클론과의 준결승전에서 일몰경기가 선언돼 결승전에 앞서 속개된 경기에서 14-13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한라는 조성민의 역투를 앞세워 제주은행의 강타선을 5회까지 무안타로 틀어막은 데 힘입어 10-0으로 앞서나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제주은행은 6회초 반격에서 12명의 타자가 나와 6안타와 볼넷 등을 묶어 대거 8점을 뽑아내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이어진 6회말 1사만루에서 밀어내기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라의 1번타자 최계수는 전 경기에 출장하며 고른 활약을 펼쳐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조성민은 준결승전 마무리와 결승전 선발·마무리를 도맡으며 팀 우승을 이끌어내 최우수투수상을 받았다.

◆개인상 수상자 명단

△타격상=좌의동(한라) △타점상=이권준(싸이클론) △도루상=정성훈(제주은행) △홈런상=박영흠(트윈스) △감투상=김유범(제주은행) △미기상=정은택(〃) △감독상=김용구(한라) △공로패=김영섭(한라) △모범심판상=고요섭(도연합회) △모범팀상=와일드화이어 △가족화합상=임춘택(제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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