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제민일보 선정 금주의 칭찬 주인공
16개 고교 동창생 모임 '한라팔공회'

▲ 한라팔공회 회원 70여명이 지난 18~19일 알타리무김치 1.7t을 담가 도내 소외계층 500가구 및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했다. 고경호 기자
우정만큼 진한 나눔 실천
추석앞둬 김치 곳곳 전달
 
"부모세대가 되니깐 그동안 받은 도움들을 베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바로 우리들이 하나가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나눔 실천을 위해 '따뜻한 우정'으로 뭉친 동갑내기 친구들 모임 '한라팔공회'(회장 김원창)가 제민일보의 'We♥프로젝트' 금주의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0년에 창단된 한라팔공회는 1980년도에 입학한 도내 16개 남자 고교 동창생들이 만든 '봉사 모임'으로 100여명의 친구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우정만큼 진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8~19일 한라팔공회 회원 70여명은 앞치마를 두르고 고무장갑을 낀 채 한자리에 모여 알타리무 1.7t을 담갔다.
 
창단 이듬해부터 매년 연말 어려운 이웃들에게 직접 담근 김치를 전달해 온 한라팔공회가 올해는 특별히 추석을 앞두고 김장 나눔 행사를 실시한 것이다.
 
이날 담근 김치는 대정읍에 거주하는 혼자사는 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500가구와 정기 봉사를 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관에 전달됐다.
 
이외에도 한라팔공회는 매달 도내 오름 및 해안가를 방문해 환경정비를 실시하는 등 '봉사'로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
 
김원창 회장은 "지난 겨울 지원받은 김치가 딱 떨어질 때인데다 '나눔의 온기'를 더욱 퍼트리기 위해 추석을 앞두고 김치 나눔 행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오히려 우리들이 매번 큰 감동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고경호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