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한달 이상 미뤄지면서 사업진행 차질 우려
사업준비 심혈 기울인 제주대 발표 일정 문의도

교육부가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결과 발표가 미뤄지면서 제주대가 교육부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교육부는 '2015년도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 시행계획' 발표를 통해 16개 국립대를 선정, 총 88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당초 교육부는 시행계획에 따라 각 대학이 제출한 혁신 실적·계획서를 바탕으로 서면·대면 평가를 진행, 사업관리위원회 선정 심의를 거쳐 8월 중으로 혁신우수대학을 선정할 계획이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결과 발표 이후 재정지원 대학 사업계획서 검토 및 사업비 교부가 이뤄지며 사업비를 지원받은 대학은 내년 3월까지 국고보조사업비 정산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평가결과 발표가 한달 이상 늦춰지면서 선정 대학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제주대의 경우 혁신지원사업 TF팀을 구성하는 등 사업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육부의 발표를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혁신우수대학을 선정·심의하는 사업관리위원회 회의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단순히 평가점수만으로 선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내부에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빠르면 다음주 중으로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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