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두쥐안' 경로 유동적…보름달 볼 수 있어

제21호 태풍 '두쥐안(DUJUAN)'이 북상하면서 추석연휴기간 제주도 해상의 물결이 높아질 수 있어 귀성·귀경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육상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어 맑은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두쥐안은 24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1040㎞ 부근 해상에서 북상중이며, 27일 오키나와 남남동쪽 390㎞ 부근 해상을 지난 이후 대만 북쪽 끝을 스쳐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번 추석연휴기간(26~29일)에 제주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추석 당일인 27일 오후 5시51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13분까지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15년간 추석날 제주도에서 보름달을 볼 수 있었던 해는 9회로,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흐리거나 비가 내려 보름달을 볼 수 없었던 해는 6회였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중심으로 물결이 높게 일겠으나, 태풍 경로에 따라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귀성이나 귀경길 해상교통 이용객들은 최신의 기상정보에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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