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학능력시험이 한달여를 앞두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수능시험이자 환절기에 수험생들의 컨디션 조절과 건강관리에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평상시의 실력 발휘를 위해서 최고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전문가들의 도움말을 통해 수험생들의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장시간 혹사당한 '눈', 적정 거리 유지 및 조명 밝기 조절로 보호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책에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눈은 우리 신제 중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눈이 피로하면 신체의 무기력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별히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책 외에도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눈의 피로나 충혈, 건조함 등을 느끼기 쉽다. 눈이 긴장된 상태에서 가까운 거리를 장시간 보게 되면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두통과 같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책, 모니터와의 거리를 30㎝로 유지하고 50분 공부 후, 최소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밤 늦은 시간 책상의 조명등만 켜둔 채 책이나 모니터 등에 집중할 경우 눈이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집중력을 저하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책, 모니터 등을 볼 때는 주조명 외에도 보조조명을 이용해 빛 밝기 차이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30㎝ 이상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이 편안함을 느끼는 빛의 밝기는 간접 조명의 조도는 100~200룩스, 직접조명의 조도는 400~700룩스 정도가 적당하다. 스탠드와 같은 직접 조명은 눈이 빛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반드시 갓을 씌워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능을 앞두고 장시간 집중을 하다 보면 눈의 깜빡임 횟수가 줄어 안구 건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안구 건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몸에 수분이 유지되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눈을 수시로 깜빡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진국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대표 원장은 "수험생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책상 주위의 환경과 공부를 하는 자세는 눈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책과의 거리는 30㎝로 유지하고, 책상에서 스탠드를 사용할 때는 실내 조명과 함께 사용해 밝기 차이를 줄여 눈의 피로도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험생, 눈 건강 지키는 생활습관 
 
1. 공부를 할 때나 책을 읽을 때 30㎝ 이상 거리를 두고 읽는다.
 
2. 공부방은 기본 조명(전등)과 보조조명(스탠드)을 함께 사용하고 그늘진 곳이 없게 한다.
 
3. 1시간 가량 집중 학습을 한 후에는 먼 곳을 보며 10분 정도 휴식을 취한다.
 
4. 장시간 공부를 할 때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 안구건조를 예방한다.
 
6.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하루 6시간 이상 취침하는 것이 좋다.
 
5. 시험 당일에는 콘택트렌즈보다는 시력에 맞는 안경을 착용한다.
 
6. '루테인'과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는 녹황색 야채를 자주 섭취한다.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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