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명공학회사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T)가 만들어 낸 세계최초의 복제 인간배아는 지금까지 동물복제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된 것과는 약간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CT 연구팀이 25일 "재생의학"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는 난자로 부터 DNA를 제거하고 대신 성숙된 피부세포의 DNA를 주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복제방법인데 이번에는성숙하는 난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난구(卵丘)세포의 핵으로 부터 DNA를 채취해 이를기증된 난자의 DNA를 제거한 자리에 주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DNA가 바뀌어진 이 난자들은 마치 정자에 의해 수정된 것처럼 분열을 시작했으며 8개의 난자중 2개는 4개의 세포로 구성된 초기의 배아를 형성했으며 하나는 6개의 세포까지 성장했다가 분열을 멈추었다.

ACT 연구팀은 이와는 별도의 또다른 실험에서 이른바 단성생식(單性生殖) 기술을 통해 순수하게 난자만으로 초기배아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22개의 난세포를 화학물질에 노출시켜 난세포안에 있는 전기를 띤 이온의 농도에 변화를 유도했다.

그 결과 6개의 난자가 포배(胞胚)라고 불리는 초기단계의 배아로 자라났다. 정자와의 수정이나 난세포의 핵을 교체함이 없이 순전히 난세포만으로 배아를 만들어낸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두 가지 실험에서 연구팀이 배아안에서 자라는 줄기세포를 채취해이를 인체의 다른 조직으로 전환시키지는 못했지만 당뇨병, 심장병, 척추부상 등 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대체세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줄기세포를 얻는 데 매우 중요한 실험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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