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호우주의보 및 산간 호우경보…비 그친 뒤 쌀쌀한 날씨

제주 전역에 강한 비가 내린 가운데 비가 그친 뒤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제21호 태풍 '두쥐안(DUJUAN)'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지난달 30일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지역별 강수량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제주 46.1㎜, 서귀포 55.0㎜, 성산 57.0㎜, 고산 75.1㎜, 모슬포 50.0㎜, 성판악 88.0㎜, 윗세오름 120.5㎜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30분을 기해 제주도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린데 이어 제주 산간은 오후 6시부터 호우경보로 대치했다.
 
1일에는 시간당 30㎜의 매우 강한 비가 이어져 늦은 오후부터 차차 갤 전망이다. 이날 예상강수량은 1일 늦은 오후까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해상에는 제주도앞바다, 남해서부먼바다 등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2일까지 전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1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비가 그친 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쌀쌀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봉철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