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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룰 파열음 확산…대안 놓고 '제2라운드'친박-비박 첨예 대치…김무성, 일정 취소하고 반격 태세
"靑 비판은 여당 대표 무시" vs "안심번호, 여론조사 인기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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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1 (목) 14:59:09 | 승인 2015-10-01 (목) 15:00:00 | 최종수정 2015-10-01 (목) 14:59:31
   
 
     
 
공천 방식을 둘러싼 여권 내부의 갈등이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여권의 양대 계파인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는 내년 총선 공천에서의 정치적 명운을 가를 최대 변수인 '공천 룰'을 놓고 시간이 갈수록 날카롭게 대치하는 형국이다.
 
스포츠 경기에서 규칙을 미세하게만 조정해도 각 팀의 유불리가 크게 바뀌듯, 총선 규칙 역시 약간의 변형만으로도 출마자들의 당락이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대 계파는 새누리당이 당론이었던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사실상 폐기하고 '제3의 대안'을 찾기로 한 다음날인 1일 자파에 조금이라도 유리한 룰을 쟁취하기 위한 '생존 경쟁'에 속도를 냈다.
 
김무성 대표는 추석 연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잠정 합의를 통해 오픈 프라이머리의 '김무성표 대체재'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들고 나왔지만, 청와대까지 가세한 여권 주류인 친박계의 강력한 반발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 대표는 새로 구성되는 특별논의기구에서 안심번호 국민공천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 역시 친박계가 정면으로 거부하고 모든 방식을 테이블에 올려 논의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공천 룰을 둘러싼 논란이 미국식 오픈 프라이머리에 대한 찬반을 다투던 제1라운드에서, 이제는 그 대안을 놓고 진검 승부를 가리는 제2라운드로 넘어갔다는 의미다.
 
 
안심번호 공천제와 관련해 전날 청와대로부터 일격을 당했던 김 대표의 행보가 우선 심상치 않다.
 
김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군의 날 기념식 일정을 포함,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의원회관에 머물렀고, 기자들과 만나서는 야당 대표와의 협상 사실을 미리 청와대에 알렸다고 밝히며 반격에 나섰다.
 
전날 친박계와 청와대가 "대표의 독단적 행보", "절차상 문제" 등을 지적하며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인 셈이다.
 
김 대표의 측근들도 지원 사격을 계속했다.
 
김 대표 체제에서 제1사무부총장을 지낸 강석호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민심 왜곡, 조직선거, 세금 공천이 우려된다고 하고, 여당 대표가 야당 대표와 협의해 나온 안을 직격으로 이렇게 (비판)한다면 여당 대표를 상당히 무시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대변인을 했던 권은희 의원도 PBC 라디오에서 "(청와대가) 의견 정도는 제시해줄 수 있지만, 의견을 제시하는 방법이 조금 더 상식적 수준에서 돼야 하지 않느냐"면서 "우리가 가진 체계를 가동해 의사 조율을 할 방법이 있는데도 언론 등을 통해 이렇게 한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박계의 공세도 점점 거세지는 분위기다.
 
친박계 맏형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김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심번호는 국민공천제가 아니라 안심번호에 의한 여론조사"라며 "(김 대표는) 안심번호로 국민공천제를 한다는 것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문종 의원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안심번호 제도는 완전히 인기투표이고, 여론조사에 불과한 것"이라며 "지금 안심번호 제도로 공천하면 새누리당은 모든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거의 다 공천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야당의 전략공천 방침 등을 거론, "이런 데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게 좋다"면서 "그런 전략 전술 없이 인기투표로 후보를 결정한다고 됐을 경우 저쪽은 신식무기로 전쟁을 준비하는 것이고, 우리는 구식 따발총으로 전쟁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태흠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여러가지 논의를 마치고 야당과 합의했어야 하는데 (김 대표) 본인 독선적으로 합의를 했다"면서 "야당에서 전략공천을 20% 한다고 얘기했는데, 우리도 지금 전략공천을 한다 안 한다,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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