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청, 2년 연속 도교육청 누르고 정상
제주시동호회 전 경기 2-0 완승 3년만에 탈환
월랑초 자율배구 경기 남자팀 2-0으로 승리

▲ 3일 제주시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26회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 관공서부 결승전에서 서귀포시청의 김성림이 제주도교육청팀을 맞아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올해 제26회 제민기 제주도배구대회 우승은 관공서부와 동호회부 모두 탄탄한 조직력과 관록을 자랑하는 서귀포시청과 제주시청배구동호회 팀이 차지했다.

1990년 원년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24회 우승을 차지한 관공서부 서귀포시청은 3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을 상대로 승리하며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2013년 전통의 강호 서귀포시청을 누르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도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동호인부에서는 1994년 6월 창단해 올해로 21년을 맞는 제주시배구동호회가 패기의 '한수풀배구동호회'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제주시배구동호회는 2013년과 2014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올해 우승을 차지하며 전통의 강호의 자존심을 지켰다.

서귀포시청은 3일 제주시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제주시청을 2-0(21-8, 21-17)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반면 제주도교육청은 제주특별자치도와의 경기에서 3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2-1(21-18, 18-21, 15-12)로 이기며 결승전에 올랐다.

▲ 백승훈 제민일보사 대표이사(왼쪽)가 동호인부 우승 제주시팀에게 시상하고 있다.
서귀포시청은 제민기 결승전서 1승1패로 팽팽한 제주도교육청에 우위를 다지기 위해 막강한 공격진을 포진했다.

김성림과 이대영, 이경훈이란 막강한 공격진을 갖추고, 고홍식이 세터로 나서 상대 블로킹과 수비 타이밍을 뺏는 볼배급으로 맹공을 펼쳤다. 이에 맞서 제주도교육청은 계동수와 오성훈이 공격을 담당하고, 제민기 1회 대회부터 출전하고 있는 관록의 이덕수가 세터를 맞아 서귀포시청과 상대했다.

서귀포시청은 1세트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며 13-6로 앞서는 등 일방적인 양상으로 흘렀다. 1세트 중반이후 부터 도교육청이 전열을 가다듬고 집중력을 발휘하고 계동수가 잇따라 공격에 성공하며 20-15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21-15로 1세터를 서귀포시청이 가져갔다.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시작부터 양팀이 팽팽히 맞섰다. 서귀포시청과 도교육청은 서로 공격을 주고 받으며 6-6까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서귀포시청은 김성림과 이대영, 이경훈 등 골고루 공격을 시도하며 다양한 전술을 펼치며 18-12로 벌였고, 21-16로 따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동호인부 우승컵도 전통의 강호 제주시배구동호회가 우승기들 들어올렸다.

제주시배구동호회는 예선전에서 태흥동호회를 2-0(21-9, 21-11), 남원큰엉동호회A도 2-0(21-14, 21-14)으로 완승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한수풀동호회는 남원큰엉동호회B를 2-0(21-16, 21-15)으로 이겼지만 김녕동호회와의 예선에서는 2-1(15-21, 25-23, 16-14)로 풀세트 가는 접전으로 체력소모가 컸다.

▲ 제26회 제민기 배구대회 남고부 우승을 차지한 남주고팀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주시동호회는 오경만이 세터로 나서고, 곽상희, 정대일, 양학식, 남규하가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했다.

한수풀동호회는 GS칼텍스 프로팀 출신인 이아청이 세터를 맡고, 박창범. 김동범, 강태순이 공격을 맡았다.

제주시동호회는 1세트 경기초반부터 몰아붙이며 6대3으로 앞서갔다. 정대일이 강력한 스파이크공격이 코트를 가르고, 문성은과 고영상·고민자의 끈끈한 수비에 남규하가 서비스에이스까지 따내며 15대9로 다시 앞서갔다. 곽상희 강타로 21-14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제주시동호회는 곽상희, 정대일과 남규하가 잇따라 공격에 성공하며 14-8로 앞서갔다. 한수풀동호회가 15-13으로 추격했지만 정대일과 곽상희의 강한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를 가르면서 21-17로 2세트를 획득하며 제주시동호회가 우승했다. 

한편 자율배구 방식으로 열린 월랑초 남자팀과 여자팀간 경기에서는 남자팀이 2-0(21-16, 21-16)으로 승리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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