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수 월랑초 코치
1회 대회 선수로 출전
11회부터 지도자로
숨은 보석 찾아 양성

▲ 선수에서 코치로 제민기 대회와 20년 넘는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덕수 코치(윗줄 맨 오른쪽)는 우수 선수를 발굴해 육성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월랑초 여자배구팀과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김대생 기자
제민기와 20년이 넘는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면서 끊길 위기에 놓인 엘리트 배구선수 양성에도 혼신을 다하고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월랑초등학교 배구부 코치를 맡으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선수를 겸하며 제민기 대회와 인연을 맺고 있는 이덕수씨(55)다.

제민기 1회 대회에서 선수로 출전하며 인연을 맺은 이씨는 11회 대회부터 인하초등학교 배구부 코치를 맡아 선수양성에 자신의 능력을 쏟았다.

하지만 인하초를 비롯해 도내 중·고등학교 배구부가 해체되면서 엘리트 배구선수 양성의 길이 막히게 되면서 이씨도 제주배구인으로서 매우 안타까워 했다.

이씨는 월랑초 배구부를 맡으면서 다시 선수양성의 기회를 잡게 됐고, 학생부(자율경기)에 참가해 코치로서 제민기의 연을 잇게 됐다.  

특히 이씨는 월랑초에서 고서현이란 숨겨진 보석을 찾았고, 엘리트 선수로 육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불태우고 있다. 배구선수로 도내 중·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없자 타 지역으로 진로를 알아보고 있다.

이씨는 "클럽과 생활체육 활성화도 필요하지만 엘리트 선수 양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도내 재능을 갖춘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싶다"며 "고서현은 배구선수로 재능과 자질을 갖췄기 때문에 부모님과 의논해 제주대표 엘리트 선수로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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