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돈농협 도니안심LPC조성사업 최종 인.허가
서귀포 안덕면 동광리 일대…2017년 하반기 준공

물량 제한 탓에 '비싸다'는 제주산 돼지고기 수식어가 바뀌게 된다. 제주에 하루 1500마리의 돼지를 도축 처리할 수 있는 축산물종합처리장(LPC) 도입으로 이르면 내후년 하반기부터 수급 조절에 숨통이 트인다.

4일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김성진)에 따르면 지난 1일 숙원사업인 '제주도니 안심LPC 조성사업'에 대한 최종 인·허가로 이달 말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서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축산물종합처리장은 양돈계열화 체계 구축과 협동조합항 패커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한 생산형 패거(종자 개량과 돼지 사육단계에서부터 도축·가공까지 아우르는 통합 경영체) 육성 사업의 기준이다. 1단계로 도축장과 폐수처리장, 2단계로 육가공공장과 부산물가공공장, 판매장과 식당, 폐기물처리시설, 테마파크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도축장은 384억원 상당의 예산을 들여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일대 3만134㎡의 부지에 조성된다. 1일 돼지 15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도축장은 2017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체계적인 질병·품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양돈 농가에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육종개량과 생산성 향상도 도모한다. 

도축·가공 외에 포장과 유통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돼 위생과 안전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등 '제주산 브랜드'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도내 돼지 도축물량을 분산시켜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돼지고기를 싼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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