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라는 NIE] 제주동초등학교 4학년 3반

▲ 제민일보의 신문활용교육이 5일 오전 제주동초등학교 4학년 2개반 에서 열린 가운데 '낱말 퍼즐 만들기' 체험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신문의 글자를 오려서 붙이고 있다. 김동일 기자
사회 현상 심층적으로 바라보는 안목키워
신문활용한 체험교육 아이들 몰입도 높여

"신문을 보면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빠르게 알 수 있고, 어떤 현상에 대해 심층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요"

강사가 신문의 장점에 대해 설명하자 수군거리던 학생들의 이목이 강사를 향해 쏠렸다. 학생들은 금세 진지한 표정으로 강의에 집중했다.

제민일보의 신문활용교육(NIE, Newspaper In Education)이 5일 오전 제주동초등학교(교장 김태수) 4학년 2개반 에서 진행됐다.

이날 펼쳐진 교육에서 정재은·오경순 강사(제주NIE학회)는 '한글의 우수성'을 화두로 꺼내들고, 이를 신문과 연계한 교육을 실시했다.

▲ 학생들이 '한글'을 주제로 신문의 글자와 사진, 그림 등을 이용해 만든 광고작품. 김동일 기자

특히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동영상으로 학생들의 이해를 도운 후 신문을 활용한 '낱말 퍼즐 만들기' '광고 만들기' 등의 체험교육을 진행, 논리적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신문에 나열된 글자를 활용해 단어를 완성해보세요. 원하는 글자가 없으면 자음과 모음으로 글자를 만들 수 있어요"

처음에 알쏭달쏭한 반응을 보이던 학생들은 이내 상상력을 바탕으로 신문의 글자를 오려 붙이면서 단어를 완성, 낱말 퍼즐을 차곡차곡 채워나갔다.

'박장대소'를 비롯해 '제민일보' '동문' '주소' '고비' 등 다양한 단어가 완성됐다. 퍼즐을 완성시켜 나가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진지함이 가득 묻어났다.

▲ NIE에 참가한 제주동초등학교 4학년 3반 학생들. 김동일 기자

이어 '한글'을 주제로 신문의 글자와 사진, 그림 등을 사용해 직접 광고를 만드는 교육이 이뤄졌다.

일일 광고 카피라이터가 된 학생들은 신문을 활용해 '한글 사랑' '우리의 아름다운 한글, 우리 사회 만듭니다' '한글, 세계로 알리다' 헤드카피를 완성하는 등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했다.

진순실 담임교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논리력과 창의력을 스스로 배양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신문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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