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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해야 상대방도 존중할 수 있어"2015 제민일보 청소년 칭찬 아카데미 7. 제주중앙고등학교
김용현 기자
입력 2015-10-07 (수) 18:10:04 | 승인 2015-10-07 (수) 18:12:18 | 최종수정 2015-10-07 (수) 19:32:34

   
 
  ▲ 2015제민일보 청소년 칭찬아카데미가 지난 7일 제주중앙고 1학년 9·10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가운데 강사로 나선 고현수 장애인인권포럼 상임대표가 자신을 사랑해야 남을 존중·배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7일 중앙고등학교 1학년 대상 인권·인성교육 진행
고현수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상임대표 강사로 나서
일상속 인권 침해 빈번…역사적 만행 사례 들기도
"잘못된 편견·선입견 공감과 이해로 개선할 수 있어


제민일보사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지속가능연구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후원하는 2015제민일보 청소년 칭찬아카데미가 7일 제주시 월평동 제주중앙고등학교(교장 채칠성)에서 1학년 9반과 10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칭찬아카데미에서는 청소년들이 항상 상대를 존중해주면서 자신도 소중한 인권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공감하는 자세

청소년기를 넘어 성년에 접어드는 시기인 고등학교 시절에는 학업과 진로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다. 더구나 이 시기에 어떠한 성품과 인격을 갖추느냐가 인생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인성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중앙고는 2013년부터 제민일보가 추진하는 'We Love(We♥)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면서 관용과 사랑의 정신으로 친구와 선·후배간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칭찬과 사랑이 넘치는 학교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중앙고는 교육철학인 '인간존중 교육, 사랑과 믿음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드림 업 프로젝트', '의사소통모듈 운영', '인격존중 학교폭력 예방 교육' 등 다양한 인성·인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중앙고는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7일에는 1학년들이 활기차고 바람직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 칭찬아카데미에도 참여하게 됐다.

이날 칭찬아카데미에 강사로 나선 고현수 장애인인권포럼 상임대표는 강의를 시작하면서 온몸에 문신하고 인상을 잔득 찌푸린 흑인 사진을 보여줬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불량한 사람 즉, 갱스터같다고 밝혔지만 그 사람은 하버드대학교 학생이었다.

고현수 대표는 "어떠한 사람이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할 수 없고, 내면에 있는 성품을 봐야 한다"며 "모든 편견과 차별 그리고 인권유린 등의 행위의 근본은 잘못된 선입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장애인을 알려주는 마크는 국제 ISO표준과 대한민국 KS표준과 미국 뉴욕시 장애인 심볼이 있는데 후자일수록 역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며 "특히 국제표준의 경우 그동안 장애인에 대해 불쌍하고, 수동적이며, 나약하게 바라본 잘못된 인식이 장애인 마크에 담겨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뉴욕시의 경우 한 미술가가 장애인을 역동적으로 묘사한 심볼을 제작해 표준마크로 사용하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며 "그 미술가는 불법인줄 알면서도 길거리와 공공시설물에 역동적인 장애인 심볼을 그리거나 부착했고, 뉴욕시민들의 공감을 얻어 공식마크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편견과 선입견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좋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구성원이 모두 공감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자신은 소중한 존재

인권은 인종, 피부, 민족, 성, 언어, 종교, 장애, 출신, 재산, 출생, 지위에 대해 구별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사람으로서 권리를 존중하는 것을 말한다.

학생들은 교과서를 통해 인권은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배웠지만 주변에서 침해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 대표는 "역사적으로는 히틀러와 나치가 유대인과 집시, 장애인들을 지구에서 사라져야 하는 존재로 생각해 대학살이라는 극악적인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며 "1800년대에 백인들은 자신이 우월한 인종이라고 강조하기 위해 흑인보다 두뇌가 크다는 잘못된 학설을 퍼트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애인전용주차장 2면을 가로로 불법주차한 일반차량의 사진을 본 학생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고 대표는 "시각장애인 안내견과 휠체어 장애인에 대한 식당출입 거부, 밖에서 훤히 보이는 투명문으로 만든 장애인전용화장실, 장애인 전용주차장내의 불법주차 등 인권침해는 일상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다"며 "학생들은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의 인권침해 행동을 절대 배워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고 대표는 "자기를 사랑하지 않으면 남을 존중할 수 없다. 자기를 사랑할 때 남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나 역시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이 자리에 서있지 못했고,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학생 여러분들도 졸업후 취업하든, 대학에 진학하든, 훌륭한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우선 자기를 존중해야 한다"며 "그러면 자연스레 상대방도 존중·배려하게 되고, 인간관계도 좋아진다는 사실을 일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지속성 있는 사회 위해 인권교육 매우 중요"

   
 
     
 
채칠청 제주중앙고등학교 교장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는 지속할 수 없는 사회이기 때문에 초·중·고등학교때부터 인권교육이 매우 중요합니다"

채칠성 제주중앙고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학업적으로 지식이 풍부하고 창의성이 뛰어난다고 해도 인간으로서 도리를 실천하지 못한다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사회공헌력이 큰 인재를 양성한다는 관점에서 인권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말했다.

채 교장은 "이에 우리 학교에서는 모든 학급에 학교장 특별강의를 배치하고, 인권 및 인성교육을 체계적이고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학교공동체 규약을 마련하기 위해 학생·교사·학부모 공동으로 T/F팀을 구성해 친인권적인 규약개정과 실천사항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배움의 공동체 수업을 도입해 배려와 협력, 경청과 표현의 교실수업으로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며 "인문학 아카데미, 진로프로그램, 동아리활동 활성화 등 학생들이 끼와 재능을 찾고 지원해주도로 교직원들이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 교장은 "모든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고, 교학상장의 정신으로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가 배움의 장을 만들고 있다"며 "특히 학생들이 칭찬과 배려 그리고 존중하는 자세가 생활에서 묻어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 보호 모두의 관심으로부터"

   
 
     
 
안창남 제주도의회 의원

"장애인 인권 보호는 모두의 관심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안창남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사람들이 인권에 대한 생각, 곧 인권 감수성을 갖게 되면서부터 인권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교육, 고용, 의료, 보험, 결혼 등에서 장애인들은 비장애인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해야 하고, 청소년 인권교육뿐만 아니라 장애이해교육 등을 통해 인권의 중요성과 인간 평등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넓혀야 한다"며 "더 나아가 생활 속 인권 존중과 평등을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건강한 소통과 배려를 할 수 있는 행복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창남 의원은 "장애인들의 인권 침해는 우리의 관심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청소년 시절부터 장애인 친구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애정어린 관심을 갖는다면 장애인 친구들이 인권침해 피해를 보는 일은 사라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안 의원은 "제주의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고 청소년과 학교, 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해 청소년들이 주체가 돼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인권'과 다른 사람의 아픔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주형 기자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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