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축구스타 최진철(29·전북 현대)이 다음달 9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경기로 열리는 미국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나서게 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는 26일 최진철 등 기존의 세네갈·크로아티아전 멤버들을 대부분 포함한 27명의 8기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최진철은 올 9월 히딩크호에 처음 승선한 이후 대표팀이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중앙 또는 오른쪽 수비수로 기용돼 제주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을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는 그동안 대표팀 선발에서 제외돼온 골키퍼 김병지와 신예 김승현(호남대)이 발탁돼 눈길을 끌고 있고, 최용수(제프 이치하라)와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 레이솔) 박지성 안효연(교토 퍼플상가) 등 일본파와 독일분데스리가 2부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뛰고 있는 심재원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김도훈(전북 현대)과 이천수(고려대) 최태욱(안양 LG) 등 국내파 공격수들과 차두리(고려대) 조성환(수원 삼성) 현영민(건국대) 등 신예들도 히딩크호에 잔류했으나 설기현(안더레흐트)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은 다음달 2일 내도, 미국과의 친선경기에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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