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혐의 A씨 “1m 그물 조사로 절도 단정 억울” 주장

최근 창고에 보관 중인 벵에돔 잡이 그물을 훔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A씨(58)는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제기했다.

A씨는 12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경찰이 도난 신고를 한 B씨(64)의 말만 믿고 수사를 허술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어민들이 사용하는 그물은 대다수가 비슷한 그물이며 그물 1m 가량의 성분을 국과수에 의뢰해 B씨의 창고에 있던 그물과 색상과 꼬임 형태 등이 동일하다는 결과만으로 범행을 단정 짓는 것은 잘못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 조사한 그물은 3, 4년 전에 사용하다 창고에 보관한 그물일 뿐 B씨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그물에 대해 재조사와 재감정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경찰은 처음부터 수사를 다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7일 창고에 보관 중인 그물을 훔친(절도)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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