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까지 옛 탐라대 부지 매각 이행해야
제주도 부지 매입 촉구·재정기여자 물색 추진

제주국제대가 옛 탐라대 부지 매각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과제 이행 마감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이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육부가 통폐합 승인조건으로 내건 이행과제 옛 탐라대 부지 매각을 내년 1월까지 완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10년 옛 탐라대와 제주산업정보대학 통폐합 승인조건으로 2016년 1월17일까지 옛 탐라대 부지 매각대금 전액 교비회계 전입을 포함한 25개 이행과제를 부과했다.

제주국제대는 현재까지 24개의 과제를 이행했으며  '부지 매각대금 전액 교비회계 전입' 과제만 남은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제주도에 부지 매입을 촉구하는 한편 재정기여자 선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제주국제대 관계자는 "공매를 통해 부지매각을 시도했으나 유찰된 바 있다"며 "매각 절차는 성실히 이행하고 있어 정상 참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제주도가 관할청이기 때문에 통폐합 승인 최종 결정권도 제주도가 갖고 있다"며 "제주도가 이를 교육부로 이첩할 지에 대한 부분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국제대는 옛 탐라대 부지 31만2217㎡와 대학 본관, 학생회관 등 건물 11개 동에 대한 매각 입찰공고를 냈지만 2차례 유찰됐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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