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상 총동문회 등 13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고교체제개편을 하면서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은 없다고 밝혔지만 제주여상 동문들이 재차 일반고 전환을 촉구하면서 갈등이 우려된다.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총동문회(회장 강익자 도의원)와 제주여상 일반고 전환 추진위원회(위원장 송만숙)는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여상을 제주시 동지역 일반계고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동문들은 이날 “교육당국이 도민 공감대없이 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을 일방적으로 배제시켜 지역사회의 공분을 자초하고 있다”며 “단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취업률 통계 수치로 특성화로서의 발전가능성을 앵무새처럼 강변하는 등 행정편의주의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고교체제 개편은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구성원간 공감대 형성과 합의도출은 필수불가결한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며 “신제주권 인구 증가에 따른 학생들의 교육 공평성과 학교 선택권의 보장 차원에서라도 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한 후 신제주권 이전하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의회 의원 17명은 지난 8일 제주여상을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로 전환해달라는 내용의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일반고 전환 촉구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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