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째 공사가 중단된 산방산앞 하멜수족관의 재개발 여부가 남군·주민간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남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하멜수족관 기공식을 갖은 J개발은 6월25일 발생한 산방산앞 도로 유실사고로 수족관 공사를 중단했다.

 하지만 터파기 공사현장과 타워크레인등이 공사중단후 수개월간 방치됨에 따라 산방산 관광지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게다가 도로 유실등으로 인해 주민·관광객들의 통행불편과 사고위험도 가중되고 있다.

 문제는 공사재개 여부.사업자가 현재 자금확보를 위해 은행측과 막바지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져 남군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자금확보가 불투명할 경우,자칫 남군이 자체 예산을 투입해 공사현장을 정비하고 주민들의 원성을 고스란히 떠맡아야 하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22일 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산방산앞 도로의 붕괴원인과 붕괴전의 사전 안전대책,공사재개 시기등에 관한 답변등을 23일 남군에 공식 요구했다.

 주민들은 특히 내달 10일까지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남군·사업자등에 게 다각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남군 관계자는 “사업자가 몇가지 서류를 은행에 제출하면 자금문제는 해결될 것같다”며 “이럴 경우 12월초에는 공사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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