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망 관광지구가 입찰에 붙여져 최근 한 건설업체에 낙찰, 주인이 바뀜에 따라 앞으로 사업재개 여부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당초 수망관광지구는 (주)우방리조트가 사업시행자였으나 자금난등으로 지난 98년 부도가 나는 바람에 사실상 그동안 사업자체가 중단돼 왔다. 이런 가운데 (주)우방리조트가 소유하고 있던 수망지구내 부지 200여만㎡가 지난 19일 경매에 붙여져 남광산업건설(주)이 최저입찰가 140억원보다 높게 응찰, 낙찰됐다.

이에따라 수망관광지구 새주인이 된 남광산업건설(주)은 (주)우방리조트의 사업시행권도 승계돼 빠른 시일내 다시 개발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남광산업건설(주)은 연내에 농지·초지 전용부담금 12억원을 납부하는등 준비작업을 마무리,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시행에 들어갈 방침 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기도 하다.

남광산업건설(주)은 국내 대규모 임대아파트 건설업체인 (주)부영의 자회사로, 제주시에 법인이 설립돼 있는 업체다. 남광산업건설(주)은 연동지구 부영아파트등을 건립해 왔다.

수망관광지구는 지난 97년 관광지구로 지정돼 당초 (주)우방리조트를 사업시행자로 239만㎡면적에 콘도와 호텔등 숙박시설과 골프장, 야상회원, 관광농원등을 짓기로 계획돼 있는 상태다. 또한 환경영향·경관영향평가등을 거쳐 국토이용계획 변경등이 결정되고 지난해 개발사업시행까지 승인됐으나 (주)우방리조트 부도로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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