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상공업체들이 업종내 경쟁 과열과 경기침체 따른 판매감소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있다. 제주지방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센터가 최근 지난해 하반기 소상공인 자금 지원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파악한 결과 업체 대부분이 사업상 애로사항으로 동일 업종내 경쟁과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감소를 꼽았다.

사업상 애로사항에 대해 응답업체 117곳 가운데 44%인 52개 업체가 동일 업종내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또 42%인 49개 업체는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감소로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상반기 조사때 업종내 경쟁치열이 25%,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감소가 40%인 것에 비해 업종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이다.

특히 대형마트들이 잇따라 문을 열며 매출부진으로 사업포기를 검토하는 소규모 소매점들이 늘고있는 등 한정된 도내 시장 규모내에서 업체간 경쟁이 경영부실을 부르고 있다.

이처럼 업체간 경쟁과 판매부진이 업체부실로 이어지며 전체 조사대상 144개 업체 가운데 27개 업체가 휴·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폐업원인 가운데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감소가 33%인 9건, 업종내 경쟁심화가 22%인 6건으로 전체 원인중 55%를 차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