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재선 개혁파 의원들과 중진의원들로 구성된 `쇄신연대"가 27일 시내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전체 모임을 갖고 공식 출범함으로써 향후 당 지도체제 변화와 정치일정 논의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쇄신연대는 이날 모임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 이후 1인 지배구조 탈피와 민주적 정당구조로의 재편, 정치문화의 획기적 발전, 제도 쇄신을 통한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고, 운영위원과 분과위를 설치하는 등조직적인 활동을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쇄신연대는 전체 모임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원기(金元基)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 조순형(趙舜衡) 박상규(朴尙奎) 장영달(張永達) 신기남(辛基南) 김태홍(金泰弘) 의원 등 준비위원 모임을 갖고 쇄신연대의 설립 취지와 활동방향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연대 소속 일부 의원들은 특대위에 대한 `압력단체" 역할을 자임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특대위에 대한 대립 기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시한부 기구인 특대위가 해체된 뒤 경선국면에서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이 회장으로 있는 `중도개혁포럼"과 양립하는 조직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재선개혁파 중심의 바른정치모임은 쇄신연대와는 별도로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정례 토론회를 갖고 총재직 폐지, 원내중심 정당 육성, 중앙당의 기능과 권한의 축소, 집단지도체제 등 정당의 지배구조 변화와 예비경선제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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