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주관 첫 2연승
기니 1-0 꺾고 16강행
종료 앞둬 오세훈 투입
최진철 감독 전략 빛나

 "한국남자축구가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2경기 2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한국축구의 새역사를 썼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1일(이하 한국시간)오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B조 2차전 기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8일 브라질을 1-0으로 꺾은 한국은  2경기 연속 1-0 무실점을 기록하며 남은 잉글랜드전(24일)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축구가 단 2경기 만에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것은 그동안 36차례 FIFA주관대회에서 나온 첫 사례다. 

이날 승리는 최진철 감독의 지략에서 나왔다. 경기 종료를 몇분 안남긴 상황에서 이승우(FC바로셀로나)를 빼고 오세훈(울산현대고)을 투입시키는 전략을 구사했다. 

아니나 다를까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 같았던 후반 47분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유주안(매탄고)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은 오세훈이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한국은 지나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8강 이후 6년 만에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조1위를 차지할 경우 다른 조의 3위팀과 16강전에서 맞대결을, 조2위로 밀려나면 F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잉글랜드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1위에 오른다.

한편 B조의 순위는 브라질이 1승1패로 조 2위를 달리고 있고 잉글랜드와 기니는 나란히 1무1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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