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류 유통개선과 공정거래 등을 위해 표준거래단위의 통일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부 화훼는 표준출하규격으로‘속’이 있으나 품목에 따라 한 속당 꽃송이 숫자가 다를뿐만 아니라 안개꽃 등은 표준출하규격조차 정해진게 없기 때문이다.

 현재 화훼류 가운데 표준출하규격인 속이 정해져 있는 품목은 국화·카네이션·장미·백합·글라디올라스·거베라·튤립·아이리스등 8개 뿐이다.

 이 8개 품목 가운데서도 속당 꽃송이 수가 국화와 카네이션은 20송이,장미·백합등 나머지 6개 품목은 10송이로 품목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안개꽃·프리지어·스프레이국화(소국) 등은 거래단위가 정해져 있지 않고 단지 1묶음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위탁상인의 가격조작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으며 공판장 경락가격이 객관적 자료가 되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또 20송이가 1속인 국화와 카네이션의 경우 1속의 크기가 너무 커 농가들은 수출하기 위해 이들을 포장할 경우는 10송이를 1속으로 다시 포장해야하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품목 구분없이 속의 개수를 10송이로 하는등 표준거래단위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게 농가의 주문이다.

 송이를 기준으로 속을 정하기 어려운 안개꽃 등은 일정한 무게 또는 단의 굵기를 기준으로 속을 정하는 방안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김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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