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서 김수경 대회 15연패 전국체전 개인 최다 메달
사대부고 근대5종 2관왕...다이빙·육상 등 활양 괄목

제96회 강원전국체전에 참가한 제주도선수단은 10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당초 목표메달(90개)을 훌쩍 뛰어넘는 원정사상 최다메달이라는 새 기록을 썼다. 도선수단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체전에 690명(본부임원 61명, 감독·코치 98명, 선수 531명)을 파견해 19개 종목에서 105개(금33, 은35, 동37)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원정 최다메달 신기록...허선미·김수경 등 다관왕 배출
 
도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100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하며 지난 2013년 제94회 인천전국체전에서 따낸 최다메달 95개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역도 3관왕 김수경(제주도청)은 고등부와 일반부에서 대회 15연패를 달성하며 전국체전 개인 최다 메달 45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 한국대표로 유일하게 여자기계체조에 출전한 허선미(제주삼다수)는 2013년도 일반부로 전환 후 3개 대회 연속 개인종합 3연패를 달성하는 등 이번 체전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역도 양은혜(제주도청)도 고교시절부터 현재까지 30개의 메달을 이어오고 있다. 
 
△기록종목 신기록 수립 등  제주시청 수영 선전
 
수영 남자일반부 신형근(국군체육부대)이 평영50m에서 한국신기록(27초80)을 작성하는 등 여자일반부 계영400m 제주선발팀(3분45초71)과 여자일반부 혼계영400m 제주선발팀(4분06초36)이 각각 대회신기록을, 여자일반부 배영200m 함찬미(제주시청)가 대회신기록타이(2분13초50) 등을 작성했다. 특히 제주시청 수영팀은 모두 7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9개의 메달을 합작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고등부 11개 종목서 24개 메달 획득 약진 
 
제주체육의 근간인 학교체육을 대표하는 고등부 경기에서 24개(금 8, 은6, 동10)의 메달을 획득하며 도선수단 최다 메달레이스를 이끌었다.  근대5종의 기대주 대회2관왕 제주사대부고 근대5종팀(윤수혁, 소현석, 김대원), 남고 다이빙 2관왕 고성권과 김용비(이상 남녕고2), 육상 포환던지기 금메달 이유리(신성여고2), 역도 여고부 금메달 고아랑(제주여고3), 댄스스포츠 종목 2년 연속 종합 우승에 앞장선  고등부 조성빈·김문희(이상 제주중앙고3) 등 도내 고교선수들이 11개 종목에서 24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체급종목 대진 불운 속 평년 이상 메달 획득
 
유도, 복싱, 씨름, 레슬링, 태권도, 당구 등 체급종목은 당초 대진추첨의 불운 속에서도 마지막 투혼을 발휘하며 평년 이상의 메달을 획득했다. 태권도 10개(은4, 동6), 유도 9개(금3, 은3, 동3), 레슬링 4개(금1, 은1, 동2), 복싱 3개(은1, 동2), 씨름 2개(동2), 당구 2개(은1, 동1) 등 모두 30개의 메달을 선수단에 선사했다. 

△제주체육진흥 중기 계획 통한 꿈나무 배출 
 
제주체육의 근간이 되고 있는 학교 체육 육성과 관련해 변화되고 있는 스포츠 환경에 적극 대응, 도교육청 및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학생들의 스포츠 참여 활동을 높이고 우수 꿈나무 선수들을 배출할 수 있는 선진 시스템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또 제주체육의 대외 경쟁력 향상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직장운동부육성에 있어서도 꿈나무 선수들과 연계될 수 있는 종목으로의 특성화 유도를 통해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제주지역 연고팀과의 연계 강화에 있어서도 종목 보급과 선수 저변 형성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유지함을 물론 특히 2020년도까지 5개년 제주체육진흥 중기 계획 수립을 추진, 제주 스포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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