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 23일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
고태순 의원 “중·고등학생 전용 센터 마련 등 대책마련 시급”

서귀포시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이용실적이 저조해 이용 활성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현정화) 고태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서귀포시청에서 열린 제33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귀포시 지역 아동센터 이용 현황을 보면 중·고등학생 이용자는 145명으로 전체 이용자 가운데 16%에 그치고 있다”며 “중·고등학생들의 지역아동센터 이용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태순 의원은 “‘아동’이라는 용어는 18세 이하를 의미하기 때문에 당연히 중·고등학생도 이용할 수 있는데 이용 실적이 한 명도 없는 센터가 5곳이나 된다”며 “5명 이하인 센터도 13곳으로 조사되는 등 중·고등학생이 이용하기 힘든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제주시의 경우 중·고등학생 전용 지역아동센터 3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용실적이 높다”며 “서귀포시도 중·고등학생 전용 센터 마련 등의 방안을 마련해 서귀포 중·고등학생이 건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센터별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가 대부분 2~3명에 그치고 있는 데 비해 이용아동 수는 적게는 19명, 많게는 59명까지 한 센터에서 수용하고 있다”며 “담당 직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순금 주민생활지원국장은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중·고등학생들의 이용 현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중·고등학생들이 지역아동센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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