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쌀쌀해지는 가을이다. 하지만 기온과는 별개로 평소보다 유난히 추위를 더 느끼고, 식욕이 없어 적게 먹는데도 체중이 늘었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에 필요한 열과 에너지를 생성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할 때 생기는 병으로, 몸의 전체적인 기능이 떨어진다.
 
대표 증상으로 체중증가를 들 수 있다. 체내 대사 기능과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몸무게가 는다. 위와 장운동도 느려져 소화불량, 변비가 생기며 에너지가 적게 생성되므로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기타 증상으로는 월경 양의 증가, 피부건조, 손발 부종, 근육통 등이 있다. 
 
건국대병원 송기호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위와 같은 증상들이 느껴진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보고 병원을 방문해서 피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치료는 약으로 한다. 송기호 교수는 "대부분의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한 번 발생하면 오랫동안 꾸준히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며, 주기적인 혈액검사로 용량을 조절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약을 오랜 시간동안 먹더라도 알맞은 용량을 복용하면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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