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마을회, 24일 열린 임시총회서 만장일치 동의
오상호 마을회장 "산남북 균형발전 기반 활용 필요"

옛 탐라대 부지를 제공한 하원마을 주민이 제주도의 옛 탐라대 부지 매입을 수용, 제주국제대의 부지 매각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원마을회(회장 오상호)는 지난 24일 하원마을회관에서 1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 열고 제주국제대의 '하원마을 살리기 발전기금 지원방안'과 '옛 탐라대 부지 제주도 매입' 수용과 관련,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이규배 제주국제대 기획처장이 대학현황 및 하원마을 발전기금 조성 경의 등을 설명했고, 이어 김홍두 제주특별자치도 평생교육과장이 옛 탐라대 부지 향후 활용방안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반대의견이 없는 가운데 주민들이 만장일치로 제주도의 옛 탐라대 부지 매입안에 대해 동의하기로 결정했다.

오상호 회장은 "마을주민들이 제주국제대가 처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옛 탐라대 부지가 불확실한 자본에 넘어가는 것보다 제주도가 매입해 공공시설 유치를 통해 산남북 균형발전의 기반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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