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제민일보 선정 금주의 칭찬 주인공
김영보 ㈔제주도청소년교화연합회 전 회장
윤리회복 대회·아시아청소년 축제 등
1996년 이후 20년째 '멈춤 없는 헌신'
보육원·소년원·군부대 등 떡 선물도
"청소년들이 행복해야 모두가 잘 사는 사회입니다"
20년째 청소년들의 '든든한 울타리'를 자처하고 있는 '떡집 아저씨' 김영보 ㈔제주도청소년교화연합회 전 회장(66)이 제민일보의 'We♥프로젝트' 금주의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지난 1968년 갑작스런 폐결핵으로 관음사에 들어간 김씨는 수년간의 절 생활을 통해 '개인의 완성이 곧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는 '미완'의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지난 1996년 청소년교화연합회 제주지부의 설립 발기인으로 참여한 김씨는 그 다짐을 지키기 위해 20년째 '멈춤 없는 헌신'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96년 도내 중·고교생 2500여명이 참여한 '윤리회복 실천대회'를 시작으로 1997년 '아시아청소년 축제 및 국제캠프대회', 1999년 '청소년 스스로 지킴이'(YP) 운동과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 조직, 2001년 '사이버지킴이'(CK) 활동 등 청소년들을 위한 수많은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김씨의 손을 통해 탄생했다.
또 1999년부터 16년간 청소년 출입 부적합 업소를 찾아다니며 '친구들아! 이곳은 우리의 놀이공간이 아니야' 표지판을 부착하는 등 건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발품을 팔았으며, 2011년부터 3년간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 촉진을 위해 제주시 산지천 일대에서 '청소년문화존'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제주시 노형동에서 떡집 '시루에 담은 꿈'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보육원과 소년원은 물론 군부대·양로원 등에 지속적으로 떡을 선물하고 있다.
이처럼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 9월24일 서울에서 개최된 '전국 청소년지도자 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씨는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경이 중요하다"며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기 위한 어른들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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